dcdc가 뽑는 우디 앨런 베스트 5.

 

 며칠 전의 일입니다. 친한 후배 하나가 제 추천에 따라 우디 앨런의 영화 한편을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고마운 마음에 무슨 작품을 보고 있냐고 물어보자, '[매치 포인트]요.'라고 하더군요. ....음; 물론 [매치 포인트]는 재밌고 좋은 작품이지만, '우디 앨런'의 기존 작품노선에서 좀 틀이 다르다는 평이 지배적인지라; 우디 앨런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보기엔 조금 빗나간 선택이 아닐까 싶더군요 ^^;

 그래서 이 기회에 제 '우디 앨런 베스트5'를 한번 꼽아볼까합니다 :) 우디 앨런의 마흔 가량 되는 작품 중에서 전 아직 고작 그 반정도 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제가 통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한의 작품은 다 보았기에;; 지금 이 글을 쓰는 저 자신마저도 건방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감히 여러분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디 앨런, 또 여러분께 가장 보여드리고 싶은 우디 앨런 다섯편을 꼽는 것이 안하는 것보단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이 블로그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다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으니까요 ^^


1.[스타더스트 메모리즈]
 한 영화감독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데뷔 초 해학적인 작품들, 코미디장르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은 거장 감독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현재가, 혹은 인생이 비극으로 진행되고 끝나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냐 항변하며 비극작품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바로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탄 열차와 행복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탄 열차가 종국에는 쓰레기장 폐허라는 종착역에서 만난다는 이야기지요. (그는 여기서 [8과 2/1]에 대한 지대한 애정을 드러냅니다) 그러던 중 그는 영화제를 열기 위해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라는 호텔을 빌려 강연회와 상연회를 벌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작품의 흥행을 위해 영화의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두 열차 모두 재즈가 흐르는 천국에서 만나는 것으로 결론을 짓자고 감독을 압박합니다. 거기에 '저는 당신의 초기 코미디를 좋아합니다'라며 끊임없이 압박해오는 팬들, 서로의 불행을 자랑이라도 하듯 달려드는 친구와 연인들에 의해 감독은 미칠 듯이 스트레스에 압박을 받습니다.

 자신의 성공아닌 성공과 그 지위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이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죄책감. 그것은 모두 그에게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인생은 비극이라고 생각하는 코미디감독, 그는 삶의 허무함에 절망하고 또 절망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치열한 번민 속의 그와 그의 영화와 감정, 영화제와 사랑했던 여인과의 추억 그리고 환상이 뒤섞여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립니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부수며 치루어진 그 날카로운 고뇌 끝의 답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었지요. 만약 제가 죽기 전에 제 인생에서의 어떠한 한 장면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 허락 된다면 바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보고 있던 순간을 고르고 싶습니다.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는 제 인생 최고의 영화이며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보던 때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이 영화를 단 한번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순간의 감정은 아직까지 살아 글을 써내려가는데 어떠한 막힘도 망설임도 없군요 ^^



2.[비취전갈의 저주]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우디 앨런 식 소프트보일드(?)탐정물. 범죄자의 심리를 읽는 것이 특기인 뉴욕 최고의 보험조사관 브릭스. 그는 옛 수사방식을 고집하는 베테랑입니다. 그러나 그의 방침은 그가 근무하는 보험회사의 사장의 정부이자 자신의 동료인 베티의 회사혁신안과 계속해서 부딪치고 둘은 앙숙으로 지내며 서로를 못잡아 먹어 안달입니다.

 어느 날 회사 회식으로 간 술집에서 브릭스와 베티는 최면술쇼의 실험대상이 됩니다. 최면술사는 무의식 상태인 그 둘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관객들을 한바탕 웃음짓게 만듭니다. 최면술쇼가 막을 내리며 최면술사는 그 둘을 무의식 상태에서 깨우고 현실에서 둘은 여전히 앙숙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악몽은 사실 그 순간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되는 것이었지요. 최면술사는 온갖 갑부들의 보안시스템을 술술 꿰고 있는 브릭스를 전화 한통, 아니 말 한마디로 조종가능하게 바꾸어놓았거든요. 그는 브릭스를 조종해서 수많은 부자들의 집을 텁니다. 무의식의 순간을 하나도 기억 못하는 브릭스는 자신이 범인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체, 사내의 기밀을 다 알고있는 자신의 라이벌 베티를 용의자로 생각하고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이야기는 고조됩니다.

 우리는 절대로 솔직하지 않아요. 아마 우리는 우리 자신한테도 솔직하지 않을 거에요. 무의식이란 놈은, 우리가 결코 솔직해질 수 없다는 증거이지요. 그것은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누굴 얼만큼 사랑하는지, 매일 아니 매분 매초마다 바뀌는 감정이 어떻게 정의내려지고 결정지어질 수 있겠어요? 영화에서 최면술은 그 한계의 영역을 부숩니다. 꿈과 현실을 강제로 합쳐버리지요. 그러나 꿈은 결국 깨지고 말지요.

 사실 그런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지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 결코 절대로 아니에요. 이룰 수 없다와 하면 안된다는 동의어가 아니죠. 단 1초라도 서로의 감정이 통했다면 그걸로도 충분해요. 우리는 벽을 세우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벽을 부수는 순간을 기다리기 때문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로맨틱한 고백장면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3.[사랑과 죽음]
 영화는 감옥에 갇힌 한 사람의 회고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나폴레옹이 살아있던 시절 러시아 촌구석 출신의 청년 보리스. 그러나 그에겐 어릴 적부터 사랑을 키어온 동네 처녀, 소냐가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쟁터에 (부모님의 강요로) 나가게 된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려합니다. 그러나 소냐는 보리스의 형과 결혼해버리고 맙니다. 그녀는 보리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거든요.

 보리스는 전쟁터에서 싸움할 생각은 전혀 없이 도망치기 급급합니다. 그러나 그가 도망쳐들어간 대포에서 대포알이 발사되면서, 그는 적진의 장교막사에 날아가 떨어지고 적의 장군들이 그로 인해 모두 전사해버리고 맙니다. 영웅을 비웃는 이가 되려 영웅이 된 것이죠. 죽으려한 자는 죽고 살려한 자 살아버립니다.

 전쟁이 끝나고 전쟁영웅이 된 보리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보리스와 달리 소냐는 보리스의 형이 전쟁터에서 전사하여 미망인이 되어버립니다. 보리스는 우연한 기회로 한 백작부인과 동침하게 된 것을 계기로 백작부인의 구혼자와 결투를 하게 됩니다. 결투 전 날 보리스는 겁에 질려 밀을 수확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인생은 밀밭이라 생각합니다. 그와 함께 미망인이 된 소냐에게 결투 후 자신이 살아남으면 자신과 결혼해달라 청혼하지요. 소냐는 보리스가 결코 결투에서 이기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그 청혼을 수락합니다.

 여기서도 또 한번 사람을 죽이고자 하지 않고 도망만 치는 보리스는 어처구니 없이 승리를 얻게 됩니다. 그와 함께 소냐와 결혼하게 되지요. 하지만 또 한번 어처구니 없게도 소냐는 보리스에게 나폴레옹을 암살하자 제안하고, 보리스는 얼떨결에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리고 그 암살이 실패했기에 보리스는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지요. 사형집행 하루 전날, 그는 신의 계시를 받습니다. '너는 살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음 날 죽어버리고 말지요. 소냐는 보리스를 추억하지도 않고 인생은 밀밭이라며 온 갖 종류의 밀을 되새깁니다. 죽은 보리스는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죽었는데 밀 얘기가 나오냐며 화를 내지요.

 보리스는 관객들에게 방백하며 인생을 정의내립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분명히 악당은 아닐거에요. 다만 그의 단점은 그가 구제불능의 머저리란 것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은 멍청한 일이지만 나쁜 일은 아니라고 말이지요. 삶과 죽음이 아닌 사랑과 죽음을 대칭으로 놓는 우디 앨런은 진정한 삶이 뭔지 아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4.[뉴욕 스토리]
 우디 앨런, 마틴 스콜세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뉴욕을 배경으로 찍은 단편영화 모음집, [뉴욕 스토리]. 우디 앨런이 감독을 맡은 부분은 세 단편 중 마지막 편입니다. 뉴욕에서 그럭저럭 삶을 꾸려나가는 한 변호사, 그는 50줄이 되어서도 자신의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듣느라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라지기를 바라지요.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연인을 어머니에게 소개하지만, 어머니는 세명의 아이를 둔 이혼녀인 아들의 연인이 탐탁치 않습니다. 그녀는 사사건건 아들에게 간섭하며 결혼을 하지 말라 종용합니다. 아들의 연인은 그녀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 식사에 초대하고, 중국식의 마술쇼에 함께 갑니다. 마술쇼에서 어머니는 상자 안에 들어가서 칼에 찔리는 마술의 대상이 됩니다. 손 떨리는(아들에게는 절로 웃음이 나는) 장면이 끝나고, 마술사가 상자를 열자 짠! 그녀의 어머니는 사라져 있습니다. 마술사가 문을 닫고 다시 열자 짠!...짠!...짠!...어머니는,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고 쇼는 막을 내립니다.

 쇼가 끝나고 아들은 마술사를 찾아가지만 마술사도 영문을 모릅니다. 어머니는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그 누구도 그녀를 찾지 못합니다. 우습게도 아들은 어머니가 사라지자 자유가 된 기분을 느끼며 ^^; 성적으로도 이전에 가진 불안감을 다 떨쳐냅니다. 그러던 중 뉴욕의 하늘에...어머니가 나타납니다!! 거인처럼 커다란 환영으로 말이죠! 그러면서 뉴욕의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연인과 결혼하지 말라면서, 또 아들의 사진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귀엽지 않냐 팔불출을 떱니다. 악몽의 시작이죠.

 어느 책에서 그러더군요. '찰리 채플린이 혁명가라면 우디 앨런은 정신병자다.' 도시에 갇힌 체 반복된 일상과 격리된 집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은 찰리 채플린보다 우디 앨런에 가까울지도 모르죠. 어머니에 대한 강박증과, 또 자신의 내면의 약함 혹은 어렸을 적의 망신살이 뻗치는 치부들이 만인에게 알려지는 이 사건들은 과연 우디 앨런, 과연 '뉴욕 스토리'라 할 만합니다.



5.[섹스에 대한 모든 것(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했던 모든 것...그러나 차마 묻지 못한 것)]
 미국에서 히트 친 성관련 서적을 영화화한 단편 모음집. 사람들이 성에 대해 갖고 있는 온갖 쓰잘데기 없는 환상들에 대해 적은 책을 우디 앨런이 통쾌하게 비웃습니다. 그 책,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은 '수간이란 무엇인가?', '변태란 무엇인가?'같은 내용을 다룬 책인데, 우디 앨런은 그 소제목들을 주제로 한 포복절도 코미디로 섹스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과 집착을 풍자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챕터는 아무래도 '수간이란 무엇인가?'와 ''성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사실인가?' '당신이 사정할 때 생기는 일' 이 세가지인 것 같습니다. '수간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어떤 의사에게 자신이 양과 사랑에 빠졌다면서, 근데 양이 자신을 버릴 것 같다면서 구원을 요청하는 환자가 찾아오는 내용입니다. (그 후에 의사와 양, 환자간의 삼각관계가 펼쳐집니다) '성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사실인가?'는 (성욕에)미친 과학자와 그의 엽기적인 실험행각, 고질라 뺨치는 거대화 유방의 격전을 다룬 에피소드이고, '당신이 사정할 때 생기는 일'은...비밀로 해두겠습니다 ^^;

  중요한 것은 모든 에피소드의 결말이 우리가 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했던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섹스를 통해 해야할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크기나 테크닉, 분위기나 침대의 종류는 사실 최고로 핵심적인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더 사랑할건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 외에도 추천을 드리자면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유]나 [바나나], [젤리그] 정도가 있을 것 같군요. 어디까지나 제 자의적인 기준입니다만 ^^; 유쾌하면서도 조금 사유가 될만한 작품들 위주로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우디 앨런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신 분들, 또 우디 앨런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이 포스팅으로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우디 앨런의 다른 작품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 적도 많은걸요. 그러니 그의 엑기스를 뽑아서 먼저 접하신다면, 또 제가 그 기회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일 아닐까요 ^^? 도움이 되었길 빕니다 :)



덧//
 의외라고 생각하실 것이, 저는 [애니홀]을 선택하지 않았지요.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우디 앨런의 대표작으로 꼽는 이 영화가 싫지는 않지만 베스트 5에 올릴만큼 좋지도 않더군요. [애니홀]은 환상과 현실의 혼합이라는 점에선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만 못하고 형식의 파괴에선 [젤리그]만 못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덧2//
 전 우디 앨런이 다이앤 키튼과 함께 나올 때와 함께 나오지 않을 때 그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다이앤 키튼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우디 앨런과 같이 나올 떄는 특히나요.

덧3//
 길었다...OTL 몇몇 작품들은 이미 전에 따로 쓴 글도 있으니 나중에 한번 참고해보심이 ^^

by dcdc | 2007/02/01 01:53 | 내가 사랑한 우디 앨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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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eatrix at 2007/02/01 02:26
읽어내리다가 어, 애니홀이 없네_ 싶었더니 마지막에 언급하시는군요. 최근작으로 스쿠프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ㅅ-
Commented by Terry at 2007/02/01 03:31
저는 Broadway Danny Rose를 추천! 인생에 관한 따뜻한 시선이 넘 좋았어요.
아 글구 Sweet and Lowdown두 추천.
또...Manhattan두 좋지요...
Commented by Elliott at 2007/02/01 12:53
저는 스타더스트메모리, 젤리그, 맨하탄을 제일 좋아합니다. 저에게 우리 알렌의 대표작은 이 세 편이라고 생각해요. '사랑과 죽음'은 조금 관념적인 냄새가 나서 별로. ;;
Commented by dcdc at 2007/02/01 16:55
Beatrix님//그러고보니 [스쿠프]시사회 갔다 오신 분도 계시던데 ㅠ_ㅠ 일단 전 매우 기대 중이랍니다 :)
Terry님//위의 두개는 자막을 못구해서 보지 못했군요 OTL 제 무식이 탄로나는 순간 ^^;; [맨하탄]은 뉴욕, 뉴욕...뉴욕에 질식할만큼 뉴욕이 많이 나오고 또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Elliott님//저랑 두개가 겹치시네요 ^^/ [사랑과 죽음]의 관념적인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 지점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10분에 전 완전히 빠져버려서 하하;
Commented by cinemaquai at 2007/02/02 03:50
저는 애니홀 과 한나와 그 자매들 요. ^^
Commented by dcdc at 2007/02/04 17:57
[한나와 그 자매들]은 파탄의 파탄을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dcdc at 2007/02/04 17:58
...근데 왜 알파벳 아이디 가지신 분만 덧글이?! 이런 싱크로니시티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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