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2일
[Aces high] 현학적인 헛소리, 적정량의 변태끼.

다음에서 연재되었던 [Aces high]는 현학적인 헛소리와 적정량의 변태끼로 무장한 웹툰입니다. 아쉽게도 12부 연재로 완결이 나고 말아 시즌2 연재를 바라는 덧글이 아직까지도 달리고 있는 중인데요, 큰 붐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기본기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덕분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연재 도중 언젠가는 리뷰도 쓰고 홍보도 해야지 하고 있던 차였으나, 정신차려보니 완결이 되었더군요...OTL
[area 88]에 대한 노골적인 오마쥬가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Aces high]의 '아는 척'한다 싶은 개그는 곳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사막에 추락한 J.J.가 가방 속에서 책을 뒤지지만 생존교본이 아닌 [도구적 이성비판]이 들어있다거나, 어린왕자를 만나 양 그림에 대한 신경질을 벌인다거나, 칼 맑스의 [경제학 철학 수고] 같은 인문학 고전들의 일부분을 발췌해서 타이틀을 장식한다거나. 갖은 현학적인 이야기들로 가증스럽게 일장연설을 하는 J.J.의 모습이야말로 [Aces high]의 백미입니다.
또한 부담되지 않을만큼 적절한 변태끼도 작품의 매력입니다. (성희롱 개그가 거슬리기는 했습니다만 으음;;; 개그만화의 숙명이라고 치지요 ㅠㅠ) 후미 날개의 팬티스타킹을 신은 여자의 다리만을 그려놓은 J.J.의 비행기가 가장 이 작품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개하면 소개할 수록 이 만화의 재미난 매력을 제가 다 스포일러하는 기분이라 더 길게 이야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올려놓은 짤 정도면 충분히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덧//
그러니까 시즌2!!
덧2//
[Aces high] 1화 보러가기.
# by | 2009/09/12 18:07 | 내가 사랑한 B급-만화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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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뭐야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 작가분들의 다음 작품도 몹시 기대됩니다.^^
역시나 dcdc님이 소개를 하셨군요. 저도 2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만화에서 이런식으로 웃기는 만화는 처음인 것 같아요 ㅋㅋ
P.S.저는 지난 여름에 홍대 마카롱 집에서 만났던 고기입니다. 기억 못하실 것 같아요.
G님 블로그 타고 왔습니다. 아, 그리고 담배피는 소녀의 안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