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4일
세미나 뒷풀이겸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를 보고.

1.
dcdc: 영화 참 좋죠. 막 감정이입되고.
세미나人: ...이 영화에 감정이입이 가능해요?
dcdc: (...이 영화에 감정이입이 불가능해?)
2.
세미나人: 이 영화가 어디가 재밌는지 모르겠어.
dcdc: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잖아요.
세미나人: 말투가 귀엽긴 하던데요 ㅋ
dcdc: 막 때려주고 싶고요.
세미나人: ...
dcdc: (...지뢰, 두발째.)
dcdc: 영화 참 좋죠. 막 감정이입되고.
세미나人: ...이 영화에 감정이입이 가능해요?
dcdc: (...이 영화에 감정이입이 불가능해?)
2.
세미나人: 이 영화가 어디가 재밌는지 모르겠어.
dcdc: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잖아요.
세미나人: 말투가 귀엽긴 하던데요 ㅋ
dcdc: 막 때려주고 싶고요.
세미나人: ...
dcdc: (...지뢰, 두발째.)
덧//
이상한 사람들이야...역시 미인회가 최고.
덧2//
바라만 봐도 빠져들지 않습니까?
# by | 2009/07/04 01:22 | 일상 | 트랙백 | 덧글(26)
2007년 11월 16일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오예, 나폴레옹 섹시 다이나마이트!!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는 찌질이다. 언제나 찌푸린 표정에 괴상한 말투로 짜증을 부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유일한 장기는 괴물을 그려내는 탁월한-남 보기엔 초딩낙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그림솜씨 뿐이다. 키는 큰데 삐쩍 말라 휘청휘청대고, 힘도 약해 항상 얻어맞기 일수. 언제나 인터넷 채팅으로 여자를 사귀고 있다고 자랑하는 멍청한 형, 자기는 위대한 럭비선수가 될거라고 자신만만한 멍청한 삼촌, 뚱한 표정으로 학생회장이 되겠다며 갑자기 뛰쳐나온 멍청한 페드로. 보라, 그들의 위대한 찌질하고 멍청한 일상을-!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는...찌질입니다. 아, 진짜 이렇게 찌질한 사람 오랜만에 봤어요. 물론 미국영화에서 좀 어딘가 멍청하고 부족하고 덜떨어지는 것 같은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야 꽤 많지요. 그리고 그런 영화의 개그색이란 것도 어느 정도 장르화 되었구요. 그러나 이러한 인물들은 어디까지나 '괴짜'정도 였지만 나폴레옹처럼 화끈하게 '찌질이'는 아니였죠. 독특한 말투. 길다란 허우대. 뭔가 괴상한 세계관...OTL 생긴 것도 남다르고 어딘지 어벙하기까지 하죠.
그런데 이런 친구들 꼭 반에 하나씩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찐따니 은따니, 반 아이들이 전부 담합해서 은근슬쩍 놀려먹고 약 올리고. 심하게 마구마구 괴롭히는 경우는 없었지만 그래도 당사자들은 참 곤혹스러웠겠지요. 원체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애들이라 선생님들도 잘 챙겨주지 않는데.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도 이런 대접에서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진 않은 대우를 받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겠지요. 의외로가 아니라 당연하게도. 머리 한대 꽁 맞는 엑스트라같은 이들도 언제나 주인공이에요. 옆에서 보기에 추레하고 우스꽝스러울지는 몰라도요. 영화는 되게 조용해요.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와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아무런 감정없니 내뱉죠. 드라마틱하기에는 너무나 별거 없고 한심해요. 그러나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는 항상 주인공이죠 :) 관객들은 그저 이 무식하게 섹시한 찌질이의 매력에 무방비하게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오예! 나폴레옹 섹시 다이나마이트!!
덧//
영화 도입부를 보자마자 '이 영화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예상은 절대 틀리지 않았습니다.
덧2//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말투를 계속해서 따라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Gosh!!
# by | 2007/11/16 23:36 | 내가 사랑한 B급-영화 | 트랙백 | 덧글(5)





